#500가족

다음 글은 500 Startups의 파운더인 크리스틴 차이 (Christine Tsai) 가 작성한 글을 번역하였습니다. 원본은 여기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500 스타트업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가 최근에 소셜 미디어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회사 내의 다양성 (diversity) 및 평등성 (equality) 을 위해 여성들에게 커리어 이외의 모든 것들을 희생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잘못 되었다. 오히려 여성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눈 앞에 있는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목표를 향해 전진하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서 팀원들이 개인 생활 혹은 커리어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두 영역 모두를 지켜나가길 응원한다.” 이 글을 쓴 사람은 아직 부모도 아니고 2세 계획을 갖고 있는것도 아니지만, 남녀 평등은 모든 사람들의 책임 하에 시작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차별의 벽을 허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많은 회사들이 초기에는 다양성을 간과했다가, 뒤늦게서야 이 가치가 회사의 성공 혹은 실패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통감한다. 안타깝게도 회사의 다양성은 하루 이틀 사이에 생기지 않는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회사로 성장하려면 Day 1부터 다양성 및 포용성 (inclusion) 을 강조해야한다. 이 같은 철칙은 육아 휴직 제도에도 동등하게 적용 되어야 한다. 500 스타트업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직원들에게 12주간의 유급육아휴가혜택을 제공한다. 부모들은 육아 휴직을 한꺼번에 사용하거나 혹은 아이가 태어난 날짜로부터 1년동안 편의에 따라 나눠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500 스타트업 탐원들 중 부모인 사람은 21% 밖에 되지 않지만, 이 숫자는 계속 변할 것이다. 2017년에 500 팀원들이 낳은 아이는 총 8명이 될 것이다. 우리는 팀원을 존중하고 그들이 복직할때까지 충분히 휴식하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매우 중시한다. 새로운 가족 구성원으로 인해 부모의 경제적 부담 또한 늘어나기 때문에, 육아휴직을 유급으로 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갓 부모가 된 사람들에게 출산 이후의 기간은 매우 정신 없기 마련인데, 이 시기에 금전적인 고민 마져 추가되는것은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고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예를들어 미국의 경우, 고작 13%의 근로자들만이 유급육아휴가혜택을 누린다. 또한 미국에서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41개 국가들은 유급을  의무화 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제공하는 육아휴직은 타 회사 혹은 국가에서 제공하는 휴직 시스템에 비교해서 아직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육아 휴직을 포함한 복지 체계는 회사가 성장하면서 더욱 탄탄해질 것이다. 또한 500 팀 멤버들이 23개국에 상주함에 따라, 복지 및 회사의 핵심 가치를 국가별로 사정에 맞게 유지할 예정이다. 우리는 또한 남녀가 동등하게 육아 책임을 맡는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요즘처럼 집안의 생계를 담당하는 여성이 무려 50%에 달하고, 동성 혹은 한부모 가정등 부모 관계도 점차 다양해지는 시대에, 부부간의 육아 부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부모가 지닌 역할 및 책임은 결국 개인의 성적 취향 혹은 (동성 혹은 이성)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500 스타트업은 12주간의 육아휴직을 남성 혹은 여성에게만 제한두지 않고, 모두가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였다.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육아휴직제도가 직원들의 사기 충전 및 근속기간 연장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는 상당히 많다. 여러 회사들 (특히 스타트업들)은 휴직기간 동안 직원의 부재가 야기하는 악영향에 대해 우려한다. 하지만 연구 결과들이 설명하듯, 휴직기간 동안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은 육아 휴직 제도가 없거나 충분치 않아서 직원이 떠나는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들에 비하면 세발의 피다. 또한, 사람들은 본인들의 개인생활이 존중받는 조직을 선호하기 때문에, 탄탄한 육아휴직제도가 있다면, 오히려 좋은 인재들을 끌어모으는데 유리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면 부모인 직원들은 동료들 사이에서 ‘아이의 엄마/아빠’로 인식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들과 La Jolla Beach 에서 찍은 사진 Truth? 나는 총 2번 임신 했었다. 임신 기간 동안, 앞으로 영향 받을 나의 커리어에 대해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였다. 아이가 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부당한 대접을 받지 않을까 (Motherhood Penalty)? 나의 동료들은 부모가 된 나의 모습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다른 VC 들은? 육아와 500 팀 운영을 어떻게 병행하지? 사람들이 나에게 출산 이후 복직할거냐는 질문을 던졌을때 매우 의기소침해 있곤 했다. 출산 직후 몇 달동안은 신체적 및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의 출산 경험이 다 내 경험과 유사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500 스타트업의 육아 휴직 제도는 다른 사람들은 임신 기간 동안 나 같은 우려를 하지 않기 바라는 마음으로, 출산 후에 회사에서 차별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하지 않기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이 가치는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나갈 회사의 문화에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500 스타트업 샌프란시스코 및 마운틴뷰 오피스 화장실 입구에 놓인 싸인 회사의 가치를 반영한 육아휴직제도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다양성 및 포용성은 단지 회사의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되는 멋진 태그라인이 아니라, 우리 회사 팀, 포트폴리오 투자사들, 육아휴직제도, 심지어는 오피스 화장실 싸인 (위의 이미지 참고)에까지 고스란히 녹아있다. 우리는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또한 우리 모두가 커리어 및 개인적인 삶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잘 인지 하고 있다. 우리는 능력있는 사람들이 커리어 혹은 라이프 둘 중에 하나 만을 선택해야하는 부담을 가지지 않고, 창의적인 일에 몰두 할 수 있는 포용적인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500 스타트업의 Entrepreneur in Residence 인 Chris Neumann이 아들을 데리고 fireside chat에 참여한 사진  우리 회사에서 EIR (Entrepreneur in Residence) 로 있는 Chris Neumann 이 5주차 아들에게 젖병을 물리면서 fireside chat을 진행하는 것 처럼 말이다. 이 포스트에 피드백을 남겨준 500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특히나 소셜 미디어에 글을 남겼다고 언급한 저의 동료, Tim Chae 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