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 캐나다 출신 창업가가 전하는 프로그램 합격 팁!

이 글은 500 스타트업의 20기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회사인 Obie.ai 의 캐나다 출신 창업가인 Chris Buttenham이 쓴 글을 번역한 것 입니다. 원본은 여기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500 스타트업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대해서 물어보는 창업가들이 종종 있다. 참고로 500 스타트업은 여태까지 약 1,70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 했으며, 150 명 이상의 팀원으로 구성된 실리콘밸리 기반의 벤처캐피털이다. 500 스타트업에서 보낸 시간은 우리 회사 뿐만 아니라 나 개인에게 있어서도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얻은 개인적인 성장은 내 인생 어디에서 배운 내용들 보다도 더욱 값지고 소중했다.   프로그램 하이라이트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1. Marketing Hell Week: 그로스 마케팅에 대해 일주일 동안 배우는 시간. 단순히 이론만 전달하는 시간이 아니라, 멘토들이 수 년간 양질의 프로그램을 반복하면서 얻은 실전 노하우를 공유해주는 시간이다. 말 그대로 지옥 (‘Hell’) 같은 시간이지만, 프로그램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2. Fireside chats: 내가 정말 사랑한 프로그램 이벤트 중 하나이다. Atlassian 의 창업가인 스캇 파쿠하 (Scott Farquhar), Uber에서 그로스를 담당하는 앤드류 챈 (Andrew Chen) 및 SaaStr의 창업가인 Jason Lemkin이 직접 들려주는 생생한 창업 스토리들을 통해 굉장히 많은 것을 배웠다.
  3. #500Fam: 500 스타트업에서 제공하는 최고의 혜택은 바로 500 커뮤니티가 보유하고 있는 폭 넓은 인적 네트워크가 아닐까 싶다. 500 스타트업만의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멋진 커뮤니티와 문화를 적극 추천한다.   
  4. 데모데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부담되는 자리이다. 하지만 각자의 발표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이 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
  5. 실리콘밸리:  이 글을 읽는 독자들 중 캐나다를 포함한 미국 외의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창업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면, 그건 바로 실리콘 밸리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와 네트워크를 맞닥 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500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합격하는 팁이 알고싶다면? 다음에서 설명할 다섯가지 팁을 참고할 것. 1. 사람들이 좋아하는 프로덕트를 만들 것 (Build shit people love) 나는 15살 이라는 이른 나이에 첫 법인 등록을 했을 만큼 어린 시절 부터 굉장히 창업에 목말라 했다. 가령 내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가 여태까지 창업한 햇수보다 덜한 10년 어치라고 가정했을 경우, 이 역시 적은 양의 데이터라고 할 수 없다.  내가 갖고 있는 여태까지의 창업 경험을 통틀어 비즈니스를 빨리 성장시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이다.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속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나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 부분이 바로 회사를 시작할때 제일 (혹은 오직) 중요한 한 가지가 아닐까 싶다. 이 한 가지만 확실하다면 다른 점들은 다 부수적으로 따라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500 스타트업 같은 상위 클래스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들어가려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프로덕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하자면, 유저 트랙션 같은 데이터를 통해 사람들이 나의 프로덕트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등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팁: 500 스타트업은 OMTM (One metric that matters) 을 굉장히 좋아한다. 따라서 내 비즈니스에 맞는 OMTM이 무엇일지 미리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500 스타트업 사람들은 프로이기 때문에,  내 비즈니스를 과대포장시키는 허점 가득한 메트릭 (vanity metircs)을 충분히 구별해낼줄 아는 사람들이다. 2. 지원서 작성 (KISS the application) 500 스타트업을 포함한 다양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조인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지원서를 작성해야한다. 일부 창업가들은 지원서가 너무 단촐해서 놀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놀랄 필요가 없다. 창업가라면 누구든지 본인의 비즈니스를 정해진 스페이스 내에 간결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팁: 500 스타트업은 간결하고 단순한 “K.I.S.S (Keep It Simple Stupid)” 지원서를 선호한다. 따라서 내가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가 제공하는 가치, 유저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능력 및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트랙션 같은 지표가 있어야한다. 본인에게 스스로 물어봐야할 질문 중 하나 (심사원들도 물어볼 질문이다) 가 바로 “연 매출을 100M로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이다. 이에 대한 답을 미리 고민해 보길 바란다. 지원서는 대부분 AngelList 를 통해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프로덕트를 보여주는 사진을 추가 하는 것도 방법이다. 창업가의 프로필은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어 있어야 한다. 지원서에 창업가 비디오 영상도 제출해야 한다. 엑셀러레이터들은 비디오 영상 편집을 기반으로 평가를 매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편집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할 필요는 없다. 그들이 알고 싶은 점은 창업가들이 직접 비즈니스를 설명하면서 풍기는 첫 인상일 뿐이다.  이 영상은 절대 마케팅 수단으로 이해해서는 안되고, 인터뷰로 이어지는 관문 중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까지 했다면 작성 완료. 클릭을 누를 것. 3. 네트워크가 정말 중요하다 (It’s all about the relationships) 보통 파운더의 비디오와 지원서를 제출하고 나면 답이 올때까지 기다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는 매우 잘못된 태도다. 나 역시도 한때는 답이 올때까지 마냥 기다렸지만, 비즈니스에서 결국에는 사람이 관건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수많은 지원서들을 직접 읽고 평가하는 것은 모니터 화면 뒤에 있는 사람들 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중요한건 이 사람들과 안면을 트고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임박해서보다는 미리 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캐나다에 사는 사람들은 500 캐나다 펀드가 따로 있기 때문에 특히 유리하다. 500 캐나다 팀 멤버들은 토론토 지역의 스타트업 무대에서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로컬 이벤트 혹은 지인의 네트워크를 통해 파트너를 만날 수 있다.  신기하게도 당신이 그들과 만나고 싶은 것 만큼이나 그 들 역시 당신을 직접 만나고 싶어한다. 만약 위에서 언급한 방법으로 만나기 힘들다면, 500 캐나다 팀 멤버들의 링크드인을 통해 직접 연락하는 법도 있다. 그럼 당신이 파트너를 만나는데 성공했다고 가정해보자. 파트너와 대화할때의 목적은 지원서 작성할때의 목적과 동일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 나의 팀이 유저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고, 현재 시점까지의 유저 트랙션을 기반으로 앞으로는 어떻게 성공 궤도를 달릴 것인지 설명해야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캐나다 국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본다. 프로그램 참가 여부에 관한 최종 결정은 미국 본사에 있는 파트너들이 직접 내리는데, 만약 캐나다 파트너의 마음에 들었다면 직접 지원서를 넘겨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파트너들을 만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캐나다에 있는 파트너들을 만나는 것이 더욱 쉽기 때문에, 캐나다에 있는 창업가들이 미국 본사로 직접 지원서를 전달해주면 합격에 유리할 수 있다. 또한 500 스타트업은 해외에 있는 숨겨진 스타트업 보석들을 찾는데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따라서 매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회사들은 캐나다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곳에서 온다. 내가 참가했던 Batch 20 의 경우, 참가한 회사들의 약 ⅓ 이 아프리카, 에스토니아, 유럽, 캐나다 등 미국 외의 국가에서 창업한 회사들이었다. 마지막으로, 500 스타트업의 프로그램을 이미 졸업한 창업가들과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사람을 아는 것 보다는 한 명을 알더라도 깊이 있게 인맥을 쌓는 것을 추천한다. 이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프로그램, 지원서 및 파트너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나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지원서를 제출 하고 난뒤, 파트너들에게 직접 추천해줄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 단계부터 프로그램을 졸업한 창업가들과 인맥을 쌓아서 그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팁: 많으면 많을 수록 좋지만, 당신이 정말로 필요한건 당신을 정말로 추천해줄수 있는 단 한명이다. 따라서 만약 시간적 제약이 따른다면, 그 한명이 당신을 창업가로서 인정하도록 신뢰를 쌓는것이 중요하다. 나 처럼 이미 프로그램을 졸업한 사람들은 지원서를 작성하는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할지 잘 이해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역시도 우리가 믿을 수 없는 창업가들은 추천할 수 없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이미지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4. 실패했다면 다시 도전할 것 처음으로 지원서를 낸 경우 합격보다는 불합격일 확률이 훨씬 높다. 하지만 더 유리하게 작용할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는 말것! 다음 지원서를 낼때까지의 기간동안 여태까지의 성과와 당신이 보여주기로한 결과물이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입증할 수 있는 시간으로 삼으면 된다. 우리 회사의 경우 세 번째로 지원서를 냈을 때 겨우 합격했다! 우리의 경우 처럼, 친분이 있는 EIR 혹은 벤처 파트너가 지원서를 검토한 다음, 1개에서 2개 정도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기간동안 당신 회사의 성장을 예의 주시할 수도 있다. 결국 다시 한번 중요한 포인트는 결과물을 입증해서 나에게 장점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5. 인터뷰로 압승할것 인터뷰 기회를 얻었다면, 가장 중요한 단계를 앞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여태까지 쓴 글을 집중해서 읽었다면, 이전 부분에서 지원서가 매우 간략하다고 적은 부분을 기억할 것이다. 따라서, 파트너를 대면했을때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만약 실리콘밸리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면 인터뷰로 진행되지만, 미국 밖의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Skype 인터뷰로 대체되기 때문에 굳이 샌프란시스코 지역으로 비행기를 타야할 필요는 없다. 대개의 인터뷰는 4-5명의 스태프 및 파트너들과 약 10분간 대화한 뒤, 다른 4-5명의 500 사람들과 또 10분 정도 대화하는 형식이다. 딱히 정해진 형식이 없기 때문에, 나의 프로덕트에 대해서 강하게 어필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쯤되면,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 얼마나 좋은 인상을 남기냐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 이 단계 까지 온 회사라면 좋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어느 정도 수준의 유저 트랙션 및 성장 가능한 팀이 준비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나의 비즈니스에 대해서 얼마나 잘 설명하는지에 따라서 합격여부가 결정된다.
합격 단계에 이르기 까지 많은것들을 준비해야하는것은 사실이다. 좋은 결과는 절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결코 잊어서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건 바로 유저 트랙션이 뒷받침 해주는 강력한 프로덕트와 폭발적인 성장을 주도할 능력이 있는 팀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 이다. 다른건 다 신경 쓰지 않더라도, 이 두 가지 많은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짚고 넘어갈 몇 가지:
  • 초기 단계 회사들도 500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다. 참고로 500 스타트업이 집중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그로스 단계 (월 매출 25,000–50,000 USD)에 있는 회사들인데, 이유는 이 단계에 있는 회사들이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제일 많이 얻어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만약 회사가 너무 초창기 단계에 속해있다면, 회사 성장에 집중한 뒤 추후에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 창업에 재도전하는 창업가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
  • 작더라도 강력한 팀 구성. 실제로 500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회사들 중 한두명 규모의 작은 팀들도 굉장히 많다.  
  • 비교적 덜 주력하는 분야: 마켓 플레이스 및 소셜
  • 최근 들어 더욱 집중하는 분야: AI/데이터, 핀테크&엔터프라이즈/b2b SaaS
이 글의 수정을 도와준 네하 케라 (Neha Khera)와 케롤린 총 (Carolyn Chong) 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